TSOT Monolith Stand | 모노리스 스탠드
흙, 시간, 그리고 존재의 형상
검은 빛의 표면 위로 미세한 입자가 드러나는 이 스탠드는,
제주의 현무암 지층을 연상시키며 흙이 스스로의 무게로 남긴 흔적을 담고 있다.
그러면서도 표면의 질감은 매끄럽다. 손끝이 닿을 때마다 느껴지는 의외의 부드러운 감도,
이 작품이 지닌 ‘시간의 잔향’이다. 도자라는 매체가 불과 흙의 조우라면,
이 스탠드는 그 만남이 남긴 균형의 기록이다.
TSOT는 흙을 단순한 재료가 아닌 존재의 근원으로서의 매체로 다룬다.
‘Monolith’ 시리즈는 그 철학의 응축된 형태로,
자연의 절대적인 질감 — 바람, 파도, 화산암의 균열 — 속에서
도자 본연의 조형성을 탐구한다. 형태는 단순하지만, 그 안에 머무는 힘은 단단하다.
표면의 균열과 미세한 입자는 불완전함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의 대화가 새겨진 기록이다.
Material & Craft
Material: 일본 흑토 (kokudei)
Firing Temperature: 1250°C 산화소성
Finish: 무광 질감과 미세 광택의 경계
Technique: 수제 물레 성형 + 절제된 마감
각 스탠드는 틀 없이 전적으로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작가의 손길과 흙의 상태가 그대로 남아 있다.
유약의 깊이는 일정하지 않으며, 자연 건조 과정에서 발생한
표면의 작은 결은 작품의 일부로 존중된다.
이 모든 비대칭과 불균형은 오히려 완결된 조형미를 만든다.
Artist’s Note
"흙은 언제나 시간을 기억한다.
나의 작업은 그 기억을 다시 꺼내어, 손으로 형태를 세우는 과정이다.
완벽함을 지우고 남은 자리에 ‘존재의 감각’을 남기다."
— Chuly Lee, TSOT Founder & Ceramic Artist
Concept
‘Monolith Stand’는 단순한 받침대가 아니다.
그 위에 무엇이 놓이든, 그 자체로 "하나의 장(場)"을 형성한다.
작은 오브제, 향로, 혹은 조각을 올려두는 순간
흙이 만든 무게감은 공간의 중심을 다시 정돈한다.
무채색의 표면은 빛의 각도에 따라 깊은 회흑색으로 변하며,
어떤 사물과도 조화를 이루면서 동시에 고유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Brand Philosophy
TSOT는 ‘시간(temporal) 속의 흙(clay)’을 다루는 브랜드다.
모든 작품은 자연의 물성과 인간의 감각이 만나는 지점에서 태어나며,
기계적 완벽함 대신 손의 흔적과 재료의 생명력을 존중한다.
이 시리즈는 그 철학이 응축된 결과물로,
흙이 가진 질감과 자연의 흐름을 조형적으로 해석한 프리미엄 아트 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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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S MEMORY – The Volcanic Line Series》
제주는 단단한 바위의 섬이 아니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바람과 파도, 불의 흔적이 교차하는 살아 있는 지층이다. TOOLEY의 Volcanic Line Series는 바로 이 섬이 품은 ‘지구의 기억’을 도자적 조형 언어로 번역한 시도다.
이 시리즈는 네 가지 형태로 구성된다. 파도의 선을 닮은 Black Crest Bowl, 용암이 식어가는 순간을 응축한 Obsidian Disk, 조각된 암석처럼 강인한 Monolith Stand, 그리고 시간의 단면을 보여주는 Basalt Forms. 각각의 작품은 자연의 물리적 현상을 시각적 언어로 재해석하면서, 동시에 인간의 손끝에서 재탄생한 조형적 산물이다.
작가는 ‘흙’이라는 매체를 통해 자연의 시간을 빚는다. 이는 단순한 형태의 재현이 아닌, 자연이 가진 ‘움직임의 흔적’을 추적하는 과정이다. 파도의 굴곡, 바람의 마모, 용암의 응결—all of these movements—이 모든 동적 에너지가 흙 위에 정지된 형태로 남는다. 이 정지된 순간이 바로 작가가 탐구하는 조형적 긴장의 핵심이다.
기존 브랜드는 일상 속의 감각을 확장시키는 도자 브랜드이지만, 이번 시리즈는 그 감각을 ‘조형적 탐구’의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사용성과 예술성의 경계를 허물며, 식탁에서 갤러리로, 생활에서 사유로 나아가는 전환의 지점을 제안한다.
시리즈 전체는 “흙의 기원으로 돌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제주도의 흙은 화산재와 바람의 입자들이 모여 만들어진, 그 자체로 시간의 결정체다. 작가는 그 흙을 매만지고 굽는 과정을 통해, 자연의 순환 속에 내재된 ‘기억의 층’을 드러낸다.
이 시리즈의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자연의 시간’을 감각하는 경험이 된다.
Black Crest Bowl의 파도, Obsidian Disk의 정적, Basalt Forms의 질감, Monolith Stand의 균형—all these forms are the fragments of Earth’s memory.
결국, Volcanic Line Series는 질문한다.
“인간은 얼마나 자연의 일부로서 존재할 수 있는가?”
그 대답은 흙 속에 있다.
그리고 그 흙은 다시 불을 만나, 또 다른 형태의 자연으로 돌아간다.
TSOT Monolith Stand | 모노리스 스탠드
Spec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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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Monolith Stand (모노리스 스탠드 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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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 고온 소성 흑토, 매트 블랙 유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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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약 Ø95 × H30mm (±5mm 오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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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방식: 전 과정 핸드메이드 (1점 1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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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 접시, 오브제, 향 스탠드, 디스플레이 받침, 인테리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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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주문 시 제작하는 작품으로 발송까지 약 10~14영업일이 소요됩니다.






































